핵심 요약
7조 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(KDDX) 사업자 선정이 2년 표류 끝에 마침내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확정되었습니다. 방위사업청은 절차적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2026년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. 이번 경쟁은 기본 설계 경험을 가진 HD현대중공업과 강력하게 공정 경쟁을 주장해 온 한화오션의 대결이며,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로 인한 보안 감점 부과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.
목차
최근 국내 방산 업계를 뒤흔들었던 7조 8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, 바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KDDX가 드디어 2년 가까운 표류 끝에 항로를 정했네요. 마치 드라마처럼 첨예하게 대립하던 두 거함,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대결이 ‘경쟁입찰’이라는 공식적인 무대에서 펼쳐지게 된 겁니다.
수년간의 논란 끝에 방위사업청은 2025년 12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,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만장일치로 지명경쟁입찰로 의결했어요. 수의계약이나 공동설계 등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, 결국 절차적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내년 말인 2026년 말까지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계약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하니, 이제 드디어 이 거대한 KDD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듯합니다.
기나긴 표류 끝에 확정된 지명경쟁입찰
사실 KDDX 사업은 그 배경이 복잡했어요. 애초에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고,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수행하면서 양사는 이미 초기 단계부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었죠. 그런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라는 가장 핵심적인 단계에 접어들면서 갈등이 폭발했습니다. 약 2년 가까이 사업자 선정이 지연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.
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들에게 수의계약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어요. 이미 앞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였죠. 반면 한화오션은 공정한 경쟁입찰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.
이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. 이 사건으로 HD현대중공업은 유죄 판결을 받았고, 이는 경쟁입찰 시 보안 감점이라는 결정적인 불리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어요. 결국 이러한 공정성 논란과 기밀 유출 이슈가 맞물리면서 수의계약은 배제되고, 양사가 직접 맞붙는 지명경쟁입찰이 최종 결론이 된 겁니다.
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: 보안 감점 여부
이번 결정에 대한 양사의 반응은 확실히 엇갈립니다. 한화오션 측은 “다행스러운 결과”라며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모습이에요. 그동안 공정성을 줄곧 외쳐왔기 때문에, 원하는 방식으로 대결할 수 있게 된 거죠. 한화오션은 이제 K-해양방산 분야에서 명품 함정 건조를 통해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
반면, HD현대중공업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. 기본설계 경험이라는 큰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, 군사기밀 유출에 따른 보안 벌점 부과 가능성이 발목을 잡고 있어요. 이 보안 감점의 규모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. 기본적으로 기술력과 경험은 앞서지만, 절차적 공정성 측면에서 불리함을 안고 경쟁에 나서야 하는 셈이에요. 이 경쟁입찰은 입찰 공고 후 약 40일의 평가 기간을 거치게 되며, 방사청은 전력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사업 추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
기술력과 경험은 앞서지만, 절차적 공정성 측면에서 불리함을 안고 경쟁에 나서야 하는 셈입니다.
7조 8천억 원을 건 피 말리는 경쟁의 시작
이번 KDDX 사업은 단순한 함정 건조가 아니라, 국산 레이더와 미사일 시스템을 탑재하여 2030년대 해군력 강화의 핵심이 될 상징적인 프로젝트예요. 결국 이번 지명경쟁입찰은 대한민국 방산 산업 경쟁의 심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이 사업은 수주하는 쪽이 향후 대규모 함정 건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‘승자독식’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,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모두에게 절대 놓칠 수 없는 사업이에요. 앞으로 입찰 기준안 마련부터 제안서 평가까지 1년 동안 진행될 이 경쟁 과정은 업계 전체의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.
결국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1년 후 방산 산업 경쟁의 결과로 판가름 나겠지만, 이 사업이 무사히 진행되어 국가 해군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라봅니다.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우리나라 방위산업 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거라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: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‘지명경쟁입찰’로 결정된 주요 이유는 무엇인가요?
A: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인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, 수의계약 방식을 배제하고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명경쟁입찰이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습니다.
Q: 이번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불리 요소는 무엇인가요?
A: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인해 경쟁입찰 시 보안 평가에서 벌점(감점)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. 이 보안 감점 규모가 기술적 우위를 상쇄하고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